청계천시민위원회 역사문화분과 및 올바른 청계천복원을 위한 연대회의는 15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계천 파괴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명박 시장은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계천에서 가치있는 유물은 광교와 수표교밖에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시민위원회와 시민단체, 원로에 대해 '비전문가' 운운하며 비난했다"면서 "이같은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 시장은 청계천 파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시민위원회의 지적을 받아들여 올바른 청계천 복원 계획을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시는 13일 '청계천 문화재 보존 전문가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청계천에서 발굴된 유굴 처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날 시측에 "현재 발굴된 유구 부분 등을 반영한 도면과 광교.수표교에 대한 가상 복원도를 만들어 다음 회의때까지 제출할 것"을 주문했으며, 아울러 2차 회의때는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불러 의견을 듣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