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창 박물관 :::::::::::::::
소창 박물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소개 | 소창 칼럼 | 역사의 강물에 서서 | 옛길 따라서 | 박물관 이야기 | 문화유산 답사기 | 역사문화 보고서 | 열린 사진관 | Travel | 문화풍경 | 열린 마당
 
박물관 풍경
불교 미술관
조각 회화관
건축 공예관
박물관 함께가요
아사달의 박물관 서문
 
 
 
 

로그인 회원가입
두바이박물관
박물관 및 전시물 소개
소개
 

                             두바이 박물관

이 곳도 겨울이라 그런지 한낮에도 20도 남짓했다. 두바이 해안가를 따라 수상택시가 있는 Abra 까지는 불과 10여분이면 도착한다, 1월의 모래바람이 중동의 하늘을 뿌옇게 물들이고 있지만 아브라의 수로는 대조적으로 푸른 색을 띠고 있다. 아브라는 10여명이 탈 수 있는 작은 배를 말한다, 아브라의 명칭은 해안가를 따라 지도상에 두 군데가 표시되어 있지만 Creek이라고 하는 수로에 도착하니 온통 작은 배인 아브라로 채워져 있다. 수상택시라고 하는 아브라는 0.5디람이면 되지만 일행이 있거나 수로에서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가기 위해서는 개인 배를 1대 빌리는 것이 편리하다,

건너 편 박물관에 가기위해 1대 배에 15디람을 지불했다. 넓은 광장에 도착해서 약 100m 가니 좁은 골목길이 펼쳐지는데 이곳은 바스타키아라고 부르는 수로 상에 위치하는 상업지역이다. 오랜 교역의 역사적 흔적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은 중동사람이 아니라 인도인이다. 커다란 나무문이 좁은 길 양측에 즐비한 이곳은 먼 옛날부터 인도와 중동과의 교역을 나타내는 하나의 증거물이다.  점심시간이 지남에 따라 좁은 길 양가에는 형형색색의 물건들이 하나씩 채워지기 시작한다. 이곳은 중동속의 작은 인도라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두바이 박물관은 오후 2시 반에 문을 연다고 한다. 1시간 이상 남아 우리는 해안가로 가서 50디람에 배를 빌려 Al maktoum Bridge까지 배를 몰았다. 사실 보호구역에서 플라밍고라고 하는 홍학을 보기 위함인데 겨울시즌은 보기가 어렵다고 해 더 이상 내려가기는 어려웠다. 해안가의 수 많은 수상택시와 관광용 유람선은 현대도시속의 오아시스같은 전통임은 물론이다.


한 때 이곳의 수로를 방비하고 교역을 통제하던 Al fahidi Fort 라고 불리던 이 작은 요새는 1799년 건립되었다고 한다. 성채라 하기보다는 강화도의 염하에 세워진 50여 개의 돈대와 다를 바 없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화강암이 아니라 흙을 장방형으로 만들어 쌓고 외벽에 흙을 덧칠하여 마감을 한 점이다. 성벽의 한쪽 끝은 옹성으로 두르고 다른 한쪽은 장방형의 치성의 형태로 한 면이 원과 선으로 잘 어우러져 있었다. 이곳에서의 사용용도가 불분명한 길게 아래로 늘여진 현안과 대포와 총을 설치할 수 있는 포안과 총안이 성 밖으로 표현된 것을 보면 그 시대를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요새는 이미 그 기능을 잃어 버린 지 오래다.

이윽고 2시 반에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요새와 연결된 박물관 입구에는 모조로 만든 대포가 3점이 진열되었지만 전시의 교육적 효과보다는  입구의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다.

성채의 안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은 막혀져 있었고 성채의 양쪽에 사막에서 생활하는 베두인족의 칼과 생활용구를 전시하고 있다 . 그 안쪽 지하로 내려가는 곳에 이곳에 서식하는 새들의 박제를 전시하고 있다.

지하에는 길고 좁은 길이 오랜 세월 이곳 바스타키아에서 교역을 해온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 사막에서의 생활모습, 대장간, 토기 등의 생활을 전시로 재현하고 있다. 전시는 제법 긴장감을 끊임없이 제공하려하지만 전체적으로 빈약한 전시물의 한계와 현대화된 두바이의 경제력이 대비해 초라한 모습은 한껏 기대한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주메이라 지역에서의 토기와 청동유물 그리고 발굴된 유골을 전시하고 있다. 9-10세기에 만들어진 토기는 옅은 푸른색의 연유를 칠해 발달한 도기를 가진 동아시아와의 교류의 한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알파히드 요새는 요새로서의 기능은 잃어버렸지만 전통의 전승으로서 박물관이란 매체를 통해 사람들과의 시간의 교류를 이루고 있다,

과거의 건물을 현대와 전통이란 이름으로 조화롭게 하고, 그 모습을 유지하는 한편 지하에 생활용구를 재현하여 관람객의 흥미와 관심을 고조시키는 방법으로 박물관 전시의 한 전형을 보여주지만 경제력에 걸맞게 중동의 대표적 유물을 수집하고 보존하고 연구, 교류, 전시하는 박물관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다.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taemin
Copyright(c) 2004 cha@sochang.net All Rights Reserved./ 016-9234-9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