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3일, 소령원 수길원 봉향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나라 전체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애도에 잠길 때 조선에서 가장 효심이 깊은 영조 어머니 숙빈의 봉향제였다.
예란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 정치의례였기에 숙빈묘, 소령묘, 소령원으로 바뀌면서 식례가 완성되었고, 1753년 같은 해에 국조상례보편도 완성된다.
이 아름다운 효제의 공간이 이제는 세상에 알려져 부모와 자식간의 애틋한 사랑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리하여 영조가 평생을 살고자 한 제청(육오당)의 복원이 이뤄지고, 궁극적으로 효제를 집대성한 그의 업적을 알리는 효제박물관이 만들어져 배움의 공간으로 남길 기원한다. 이 멋진 소령원 숲속에 영조의 다빈치코드가 곳곳에 숨어 있다. 그것을 찾는 재미, 스토리텔링이 소령원에 지금도 남아있다.
* 마을 사람, 일본인, 많은 외부인사도 보여 비공개인 소령원의 봉향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부터는 보다 공개적인 길례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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