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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10 17:14:33, Hit : 5797, Vote :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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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다리 보존을 위한 서한

Ⅰ  
부산 출신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억 이상의 의미를 간직한 영도다리는 1931년 착공되어 1934년 11월 23일 완공되었다.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다리가 아니라 부산시내의 제일 중심지와 영도의 항구를 이어주는 곳이기에 이곳은 부산의 심장이라 부를만 하다.  
영도다리의 길이는 214m 63cm며 그중 31m 30cm는 도개교(跳開橋)로 하루 여섯 번 들려 1000톤 이상급의 배를 지나게 한다. 66년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도개의 역할을 중단했지만 간혹 행사때 한번 씩 다리를 올린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통 당시 부산 인구가 16만 이었다고 하는 데 6만의 사람들이 개통식때 다리가 들리는 신기한 구경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고 한다.  

6.25때는 많은 피난민이 이곳으로 몰려 부산에 정착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시절 대청동 국제시장에 가면 이북사람들이 유달리 많았다.  
인민군의 패퇴로 진격하던 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함흥에서 1.4후퇴 때의 내용을 담은 노래 가사인 "굳세어라 금순아"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하고 일가친척 다 흩어져 홀로 부산의 땅끝까지 좇겨 가슴치며 통곡하다 영도다리 난간위 초생달을 바라 보다 죽기 보다 힘든 인생의 극적인 국면은 우리민족사의 한 장을 표현한 명곡중 명곡이 아닌가.  
이처럼 영도다리는 민족의 가슴아픈 애환 마져도 간직하고 있다.  
부산을 고향으로 가진 사람 모두는 영도다리의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Ⅱ  
영도다리가 교각의 안전상 문제로 철거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민족의 애환이 서린 장소로서의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지금 ,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를 보존해야 하는 당위적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려 있는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구조물 안전진단전문가인 백정수씨의 말처럼 더 이상 다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면 무조건 철거보다는 다른 방안을 마련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얼마전 9시 뉴스에서 프랑스 파리의 어느 다리밑 우범지대의 교각에 아틀리에를 만들어 프랑스의 명소로 탈바꿈 한 보도를 본 적이 있는 가라고 반문하고 싶다.  

구조물로서의 수명이 다했다고 철거를 한다면 우리나라에 남아 있을 문화 유물은 단 하나도 없다.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도교(步道橋)전용으로 이용하여 <야외 박물관 혹은 전시관>으로 활용한다면 영도다리의 제2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부산 롯데월드가 시청에 들어서면 교통 혼잡이 엄청나게 예상된다. 그러나 부산시가 영도다리의 보존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운다면 굳이 해결할 방도가 없을까.  
비록 예산이 들더라도 제2부산대교를 건설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프랑스 파리나 런던에는 다리마다 나름대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다리에는 전혀 미적인 가치가 없는 다리조차도 "영화 애수의 촬영지"라는 이유로 지금도 이름 값을 하는 다리도 있고 이름처럼 아름답지 않은 뽕네프 다리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만약 영도다리를 한낱 경제적 가치로 따져 철거를 한다면 부산은 문화도시로서의 명에로움은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문화란 어떤 것이던 경제적 가치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생활도구나 건축, 토목에서는 더욱이 그렇다. 세월이 흘어 그것의 "경제적 수명"을 잃을 때 마침내 "문화적 수명"을 갖게 된다. 즉 세월의 흔적으로 경제적 가치는 감소하지만 문화적 가치의 무게는 더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는 '문화적 수명"을 가진 새로운 명물로 거듭 탄생하길 부산을 고향으로 가진 시민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부산에 가족들과 내려 갈 때면 롯데월드를 구경하고 그 옆 "영도다리의 전시회"를 보면서 부산 시민들의 문화의식과 함께 내 딸애의 부산사랑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10월 2일 서울의 인사동에서 "영도다리 살리기"모임이 있었던 것을 지면을 통해 알았다. 앞으로의 많은 논의를 통해 보존의 당위성을 밝히고 민족의 애환이 서린 문화재로서의 재탄생을 기대해 본다.  

차제에 영도다리의 보존방향이 "시.도 지정 문화재자료"로서 지정을 검토했으면 한다. 현재 문화재보호법에 의하면 현재부터 50년 연한을 문화재지정의 한계연도로 정하고 있으므로 시도의 조례로서 "문화재 자료"로 지정한다면 보다 확고한 보존의 의지를 밝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영도다리처럼 올리고 내리는 도개식다리는 세계에도 그 유례가 많지 않다고 한다. 더구나 1934년식 다리는 더욱 그렇다. 비록 서양의 다리처럼 아름다움은 없지만 그 투박한 외형처럼 오랜 세월 수많은 서민들의 추억을 간직한 다리로서 영원히 보존되어 역사의 단면으로서 오랫동안 기억되길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아사달 차문성 ( cha@sochang.net     sochang@chol.com )  




(2004-02-10 17:15:44)  
많은 사람의 사랑으로 영도다리의 보존 결정이 났다.

機長 용소골 옛길 현지답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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